"서울대 못간 돌대가리 나가 죽어라"

4글자 0 307 07.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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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5월초에 엄청난사건이 112에 접수됨 토막 시신 발견

경기도 과천에서 일어난 부모 토막살인사건은 그 잔혹함으로 세상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인면수심의 ‘패륜범’이 된 이은석(23)

집에 있던 양주를 꺼내 마신 그는 새벽 5시

컴퓨터 책상 밑에 있던 망치를 꺼내들고 어머니방으로 갔고

그리고 4시간 후 다시 아버지가 자는 방으로 들어갔다.

살해 후 사체를 토막낸 이은석은 부피를 줄이기 위해 심장과 간을 오븐에 굽고

20여 개의 사체 토막은 서울 시내, 지하철역 등 곳곳에 유기했다.

이씨는 중산층 가정의 명문대학생(고려대)이다.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보면

책임감이 강하고, 모범생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고등학교 석차가 2백80명 중에서 7등을 했을 만큼 공부도 잘했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2년 동안 4.5만점에 평균학점이 3.05로 우수한 편이었다.

하지만 서울대 진학을 못한 것을 두고 부모들은 계속 비난했다.

"머리가 돌이라 서울대도 못갔다"



그래서 이씨를 기억하는 대학 동기, 선·후배, 고등학교 때 담임교사,

통신동호회 회원들은 한결같이 그가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씨는 왜 부모를 토막 살해하는 참혹한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이씨는 구속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내 부모님이 맞는지 회의를 할 정도”로

부모님의 사랑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자랐다고 털어놓았다.



이씨의 아버지는 해군사관학교 출신의 장교였고,

어머니는 명문 여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전형적인 중산층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리 화목하지 못했던 것 같다.

성격차이로 인해 부모는 이씨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각방을 썼다고 한다.



이런 부모의 갈등은 자식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부부싸움을 하면 두세 달은 서로 한 공간에 살면서도

말 한마디 안 하는 부모로 인해

집안은 숨이 막힐 것 같은 무거운 침묵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 분위기에서 이씨도 당연히 말이 없고 내성적이 되어갔다.

하지만 부모는 이씨의 고통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아버지는 군인이라는 직업상 한달에 한번

집에 들어오면서 아들을 본체만체했다.

그런 아버지를 기피하면

“사내놈이 왜 그러냐” “굼벵이같은 자식”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리고 “네가 뭘 잘 하냐? 공부나 해라, 공부도 못하면 사회에서 낙오한다”

“너 같은 놈은 사회생활 못한다”는 식의 상처주는 말을 주저없이 해댔다.

'너 같은 자식은 필요없다.나가 죽어라'



이씨는 1심에서 사형, 2심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받아 아직도 복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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